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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직접 해야 믿을 수 있죠" 아이유가 산에서 페트병 줍는 이유
WRITER 주식회사 그린앤프로덕트 (ip:)
  • DATE 2022-07-11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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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회 비와이엔블랙야크 기획사업부&뉴 라이프 사업부 상무


김정회 블랙야크 상무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블랙야크(비와이엔블랙야크)가 올해 친환경 활동을 통해 '그린야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린야크 일환으로 지난 5월 공개한 광고영상에서는 전속모델인 아이유가 갑자기 산속에서 페트병을 집어 특수 수거함에 넣는다. 등산로에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옷으로 재탄생시키는 블랙야크의 '플러스틱(플라스와 플라스틱의 합성어)' 활동을 표현한 것이다. 15초의 짧은 영상은 공개 한달 반 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361만회가 넘는다.

블랙야크의 '그린'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블랙야크는 국내 투명페트병을 직접 모아 의류를 생산하는 유일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우리나라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2020년 12월)가 시작되기도 전인 2020년 7월 첫 제품을 출시했다. 8일 서울시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만난 김정회 비와이엔블랙야크 기획사업부&뉴 라이프 사업부 상무는 페트병 재활용 의류 공정 전반을 기획한 인물이다. 김 상무는 "빙하가 녹으면서 산이 사라지고 있는데 아웃도어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을 지"라는 질문에서 사업이 출발했다고 말했다.

투명페트병은 잘게 잘라 플레이크로 만든 뒤 칩, 원사가 된다. 가정에서 페트병 배출, 쓰레기차로 운반, 재활용 기관으로 옮겨져 수작업을 통해 분리하는 모든 단계에서 불순물이 혼합될 가능성이 있다. 각 단계별 물류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마디로 돈이 많이 들어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대기업 계열의 패션회사들도 대부분 수입 재활용 원사를 구매하는 이유다.

반면 블랙야크는 국내 페트병을 고집한다. 김 상무는 "국내 페트병을 이용하면 우리가 사용한 자원을 다시 되살린다는 의미 뿐 아니라 100% 재활용 원사라고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페트병으로 재활용 원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했다. 깨끗한 페트병을 모으기 위해 유일하게 대리점에서 빈 페트병을 수거하는 스파클과 손을 잡았다. 두산이엔티는 페트병을 플레이크로 만드는 일을 맡았다. 이를 쌀알만큼 작은 크기의 칩으로 변환한 뒤 티케이케미칼이 재활용 원사로 뽑는다.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진다.

또 재활용 원사로 염색, 쿨링, 향균, 소취 등 일반 제품과 동일한 질을 만들기 위해 기술 개발 및 투자가 필요했다. 김 상무는 "칩 기준으로 보면 해외 재활용은 일반 칩 대비 약 1.6배, 국내 재활용은 1.9배가 비싸다"며 "원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재활용 과정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가 지난 5월까지 재활용한 규모는 투명 페트병 500ml 기준 약 3520만병을에 달한다. 현재 블랙야크 재활용 원사 사용 비중은 약 30%인데, 올해는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블랙야크는 지난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협회의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40'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GS25, 이마트 등의 직원 유니폼도 재활용 의류로 제작하고 있다. 반면 군복·경찰복 등은 경쟁입찰 참여가 어렵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시범 사업을 통해 재활용 의류로 군복·경찰복 등을 1만2000벌 제작했지만 본래 이들 물품은 '중소기업간 경쟁물품'이다. 김 상무는 "기업 입장에서는 백만장 이상을 조달해야 재활용 의류를 해 볼만 하다"며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혁신제품 도입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그러나 재활용 의류라고 해서 '완벽한 친환경 제품'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많은 의류는 염색 시에 폐수가 발생하고 세탁할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된다. 판매하고 남은 재고를 처리하는 과정도 고민이다. 그는 "신상품 하나를 내놓아도 사이즈별, 색상별로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 신제품 판매율이 50%를 넘기기 힘들다"며 "재고는 보통 태우거나 제3국에 벌크로 판매된다"고 지적했다. 블랙야크는 보다 꼼꼼한 수요 조사를 통해 신상품 판매율을 70%로 높이고 최종 재고는 재단을 통해 기부하고 있다. 김 상무는 "재고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의 선순환 구조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회 블랙야크 상무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해당기사 링크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70922182557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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